(이진화 기자)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 "인천시는 계속 거짓말만 늘어놓고 대책 하나 없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환경부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이후에야 뒷북 대응에 나섰고, 교육부는 급식중단이 확산된 지난 16일에야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런 지자체, 정부를 믿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정권과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서 온갖 포퓰리즘 정책으로 표 얻을 궁리만 하고 있다"며 "게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총책임자가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을 만나고 있고, 여당 대표는 광역단체를 만나면서 선심 공약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식의 국정운영이 계속된다면 붉은 수돗물같은 사태가 재발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며 "여권이 달콤한 포퓰리즘으로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면 결국 나라의 미래까지 망가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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