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이달 말부터 관내 95개 사립유치원, 원아 13,500여 명에게 급식비를 최대 월 2만 원까지 지원한다.

경상남도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경남도내 시 단위 최초로 사립유치원 급식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허성무 시장의 대표공약인 사립유치원 급식비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추경에서 보조금 27억 원을 확보했으며, 5월에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급식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회계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관계자와의 간담회 실시해 최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또 시는 이 사업의 목적이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 경감과 유치원의 부실급식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는 만큼 보조금 지원에 대한 조건도 강화했다.

시가 지원하는 급식비는 식품비로만 집행가능하고, 운영비 및 인건비는 물론 간식비로도 편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지원 급식비 금액만큼 학부모들의 부담금을 차감하도록 명시했다.

이를 위반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집행한 급식비 반납과 더불어 차후 급식비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학부모 부담금 경감을 통해 유아보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공약사업은 어린이집 간식비 지원과 더불어 사립유치원 급식비 일부 지원까지 확대됐다.

한편 창원시의 학교급식비 지원 관련 편성예산은 제1회 추경기준 434억 원으로 지난 3월부터 경남도와 경남교육청과의 매칭사업으로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친환경 쌀 지원에 이어, 이번 6월부터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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