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중학교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18일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내년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자유학기제 중학교 관리자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중학교 교장 및 교육지원청 담당과장 등 2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2016년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4년 만인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 45개교에 이어 올해는 130개교로 50%에 육박하는 많은 중학교에서 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선 학교는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선다. 체계적인 계획과 촘촘한 준비로 실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혼란을 줄이고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공고히 다져 학교 교육과정에 안착시키는 것이 과제다.

이번 연수는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관리자로서 교육공동체의 토론과 의견 수렴 등 민주적인 절차를 통하여 계획 및 준비,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윤상돈(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연구사) 강사는 ‘자유학년제와 관리자의 역할’에서 사회의 변화에 따른 학교의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면서, 관리자의 지역사회와의 연계 구축과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학교 안 교육’을 넘어 ‘학교 밖 교육’으로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으로 넓혀가는 자유학년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정은(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관장) 강사는 ‘세계 미술관 기행’이라는 주제로, 세계 미술관을 역사 속 인물과의 만남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었다. 미술과 역사의 만남은 자유학기제에서 지향하는 교과 융합수업으로서 자유학기 수업에 실제 적용 가능한 예시를 보여주었다.

자유학기제는 미래지향적 교육의 모습으로 많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그 방향성과 취지에 동의하는 정책이다. 정답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활동 및 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를 구현한 학교 혁신의 성공적 사례가 자유학기제이며, 이는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의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권 학교정책국장은 “자유학기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경남교육 정책의 방향에 다 녹아 있다.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개별화 교육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에 책임교육이,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에서 혁신교육이, 핵심역량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에 미래교육이 있다”면서 “2020년 자유학년제가 전 중학교에 안착되어 교육 변화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학교장들이 민주적인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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