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관정 47지구 개발 완료 등 농업용수 공급 ‘OK’

김충섭 시장, “농민-도시민 함께하는 상생의 농촌 건설”

(최규목 기자) 올해로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김천시는 1949년 김천군 김천읍이 김천시로 승격하고 그 밖의 김천군 지역은 금릉군으로 개칭하여 분리되었다가 1995년 도농복합도시로 통합되어 새로이 출범했다.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통합되다 보니 지역간 불균형이 심화되어 있었고, 농촌지역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천시는 민선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이고 농촌과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왔다.

영농환경개선, 농업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개선, 읍·면 소재지정비, 농로 확·포장, 도로망 확충 등을 통해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민선7기를 맞이해서도 이러한 사업을 더욱 확대해서 추진하고 있다.

김천시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김천시 미래청사진 ‘2035 도시기본계획 수립’ 준비착수

김천시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혁신도시 조기활성화, 산업단지 확충,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시청∼혁신도시간 도로개설, 대신터널공사 등 도시 공간구조를 변화시킬 대형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김천시가 미래지향적인 도시구조를 갖추는 한편, 각종 도시계획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농촌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과제 중에 하나이다.

김천시는 이를 위해 김천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2035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살기좋은 농촌개발, 농업기반시설 확충, 주민숙원사업 등을 통해서 농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공사현장 방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결로 시민재산권 회복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올해 도로, 공원 등 480개소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우선해제 시설과 집행가능 시설 등 구체적 실행 가능 계획을 마련하여 시설별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사유지에 도로,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보상 없이 장기 방치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오는 2020년 7월 1일부터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자동 실효된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도시계획시설별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단계적 집행계획을 변경해 수립하고, 오는 2020년 7월 일몰제에 앞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 실행가능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난개발 방지, 연계 도로망 등 요소를 검토하여 꼭 필요한 시설은 존치하여 일몰 전까지 재정계획을 수립하여 집행하도록 하고, 대부분의 도시계획시설은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에 맞게 우선 해제시설로 추진함으로써, 장기미집행 시설 해제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재산권 회복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거·복지·문화 수준 향상,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

김천시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체감하고,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살기 좋은 농촌 건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진행중인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대덕, 지례, 농소)과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구성)을 통해 주민편의시설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여 농촌 발전의 거점을 육성하고, 지역 생활권 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0년 신규 사업추진을 위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개령, 부항)을 준비하여 공모에 선정되도록 전방위 노력을 하고 있다.

농촌개발사업이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개발사업으로 실질적인 면민 중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2020년 시군 역량강화사업 공모를 신청하여, 지역인적자원 육성, 마을만들기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김천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혁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도시민들의 노후생활 영위 및 귀농·귀촌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비 197억원, 면적 114천㎡, 94세대 규모의 어모 그린스마트 빌리지 신규마을의 기반조성사업을 작년에 마무리하고 건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비 468억원, 면적 176천㎡, 160가구 규모로 농소면 용암리에 추진 중인 도공촌 신규마을 기반조성공사 마무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다양한 계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오봉저수지 김천드림밸리 오색테마공원에 경관조명을 올해 설치하여 야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문무지구소규모용수개발(현장방문)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 가뭄과 수해 걱정 끝!

김천시는 2019년 농업기반 정비사업 176지구에 1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뭄과 수해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환경 구축’을 위해 배수개선사업 및 저수지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의 영농환경 개선을 위한 용·배수로 확충·정비 및 저수지 유지보수, 양수장 정비 등 농업용 수리시설을 영농기 전에 정비하여 올 한해 주민 모두가 풍년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상습침수지구 내 배수개선사업을 시행하고 김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가뭄대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배수개선사업 금송지구 114억원, 호동지구 45억원

먼저, 태풍 및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농업용 배수펌프장을 건립하여 수해로부터 안전한 영농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행하는 배수개선 사업으로, 우리시에는 현재 7개의 배수펌프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추가로 감천면 금송리 외 2개리 일원에 배수장 3개소, 배수문 2개소를 건립하는 금송지구 배수개선사업을 2017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착수지구로 선정되어 총사업비 114억원(전액국비)을 투입하여 2021년 완공토록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좌동(호동) 일원에 국비 45억원을 투입하여 배수장 1개소, 배수로 1조를 정비하는 호동지구 배수개선 사업에 대해 2017년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 기본계획 승인받아 현재 착수지구로 선정토록 중앙부처 방문 건의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농업용수 안정적 공급, 문무저수지 90억원, 송북저수지 77억원

그리고 가뭄에 주민의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내 24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읍면동 및 주민관리자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저수지 내 퇴적된 토사는 영농기 전에 준설을 완료하고, 가뭄 우심지구에 대한 농업용 관정 47지구를 개발 완료하는 등 주민의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처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으로 대형저수지 및 양배수장 건립 등이 필요하나,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장기적인 대처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김천시는 현재 감문면 문무리 일원에 총저수량 254천톤 수혜면적 45ha, 총사업비 90억원이 소요되는 문무저수지 건립을 지난 2015년 착공하여 금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감문면 송북리 일원에 총사업비 77억원 규모의 저수지 건립을 위한 기초조사 및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시행 중에 있으며, 향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국비 투자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현장 방문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420건 300억원 투입, 발주에 총력

김천시는 2019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420건에 300억원을 투입해 주민생활 여건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살기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단위의 불편 사항과 대형화 되어가는 영농기계에 맞춰 기계화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마을안길, 배수로, 농로 등을 정비하는 주민생활 편익사업으로써 사업에 소요되는 건설자재는 관내 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는 농번기 동안에 주민불편 사항이 없도록 의견을 수렴하여 공사를 추진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수혜사업으로서 농촌생활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해 나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일념으로 농촌을 농민과 도시민이 함께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들고 농촌발전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가뭄과 수해 걱정 없는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물 확충·정비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의 6차산업화, 스마트팜 조성, 친환경농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 농업발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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