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1박2일 일정의 2차 국내캠프를 열었다.

(이대영 기자) 지난 4월 입학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던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가 국내 사전캠프와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장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지난 14~15일 해남 소재 전라남도학생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의 2차 국내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독립군가에 맞춘 퍼포먼스, 통일학 박사인 주승현 교수와의 토크콘서트, 주제탐구 및 동아리 활동 등으로 우리나라 독립과정에 대한 학습과 공유, 통일에 대한 준비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탈북자 통일학 박사인 주승현 교수와의 토크콘서트에서는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이 2시간 동안 이어지며, 통일을 한층 깊이 생각하는 뜨거운 시간이 됐다. 학생들의 질문은 주어진 시간이 끝나서도 계속 쏟아져 결국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기로 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질문들 중에는 북한 현실에 대한 궁금증, 가능한 통일 방안, 그리고 반 통일 세력에 대한 대책 등 깊고 민감한 내용이 많았다.

이와 함께 7월 통일대장정 기간 중 만주나 연해주 등에서 선보일 다양한 퍼포먼스와 태권무, 상황극, 기악 등의 연습이 이어졌는데, 학생들의 열기는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뜨겁게 타올랐다.

김을식 통일희망열차학교 교장은 “학생과 지도교사, 강사들이 꾸며낸 2차 캠프의 통일 열기는 3차 캠프와 대장정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캠프를 통해 부쩍 성장한 학생들이 통일 일꾼으로서, 미래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역할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전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뒤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한 8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1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1개월 대정에 돌입한 열차학교는 세 차례의 국내캠프로 사전 역사·통일 학습을 한 뒤 오는 7월 만주, 백두산, 러시아를 거치는 14박15일 일정의 해외 탐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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