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가 놓여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보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근조 화환은 보존화 작업을 거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이 여사의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냈다. 흰색 국화꽃과 검은색 리본으로 꾸며진 조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와 함께 이 여사의 영전 바로 옆에 자리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의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보존화 작업을 거쳐 영구 보관 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김 위원장의 조화는 영결식 전날인 지난 13일 밤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김대중도서관으로 옮겨진 조화는 현재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며 “다음 주 회의를 통해 처리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에 보낸 김정일 국방위 원장의 조화 역시 김대중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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