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뉴시스

(박진우 기자) 정정용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감쌌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정 감독은 2019국제축구연맹 (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을 마친 후 “먼저 우리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밤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해주셨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뛰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결승전 패배의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선수들은 9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전술적, 전략적으로 활동했지만 감독인 내가 부족했다. 좀 더 잘할 수 있던 걸 못해 아쉽다. 이 부분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최선의 출발을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쉽게 주도권을 내줬다. 정 감독은 “선제골 넣은 뒤 좀 더 공격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아쉬웠다. 후반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정적일 때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비록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은 후회 없는 대회를 치렀다. 세계 유망주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르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을 계기로 아마 한 단계, 두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기 맡은 역할을 펼칠 것 이라고 믿는다. 최선을 다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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