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는 6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원희 기자) 인천 동구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23일째 하고 있는 김종호 공동대표와 동행단식을 시작한 동구주민들의 호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6월 1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동구에 강행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중단하고 거주지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민 한 명 한 명이 시장이라고 했다”며 “지난 500인 토론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시민시장’라는 명함까지 만들어 주었고 촛불을 함께한 우리들은 촛불이 만든 시정부답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이런 시민 시장들이 단체로 오늘부터 곡기를 끊겠다며 이 자리에 섰다”며 동구수소연료전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인천시에 ‘공론화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또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는 전임 지방정부 때 이미 행정절차가 다 끝났고 인천시가 지닌 행정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 해결의 제3자적 위치만 유지하고 있고 그동안 진행된 민관협의체도 인천연료전지의 이전 불가 입장이 변함없어 서로 다른 입장만 확인된 채 시간만 흘러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동구수소연료전지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동구수소연료전지 동행단식을 동구수소연료전지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이어갈 것이며 동구와 인천에 사는 시민시장들의 곡기를 끊는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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