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조선시대 고등 교육기관이자 유교 문화의 상징인 광주향교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12일 “광주향교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향교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8,900만원을 투입해 광주향교에 대한 시설개설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광주향교 시설개설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실시한 ‘2019년도 향교‧서원 시설개선 지원사업’ 공모에서 남구가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국비 8,000만원과 지방비 900만원이 투입된다.

남구는 선비문화 체험과 관광 자원화를 위해 교육 및 편의시설 위주로 개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조선시대 고등 교육기관으로서 1800년대 지어진 명륜당에 대한 시설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8칸으로 지어진 명륜당은 노후화된 조명과 열악한 창호시설로 인해 원활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조명시설을 LED로 교체하고, 전선 케이블과 창호에 대한 보수가 진행된다.

또 과거 시험 1차에 합격한 사람들이 모여 학문을 토론하던 문회재와 3명의 충효 인물을 모시고 있는 충효관에 대해서도 정비 작업이 실시된다.

특히 문회재의 경우 LED 조명시설 교체와 창호 공사, 냉‧난방기 및 빔 프로젝터, 방송시설 추가 설치 등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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