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회담 자체만으로도 북미 70년의 적대관계와 마지막 남은 냉전의 고리를 끊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한과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북미 양측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통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 할 것으로 밝혔다"며 "이는 상호불신과 평화의 부재가 북핵문제를 키웠고 비핵화를 어렵게 한다는 구조적 한계를 북미 모두가 인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의 회담 정신은 쌓여온 불신을 해소하고 상대방에게 과도한 요구를 하기 전에 북미 양측이 상호신뢰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가 우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변인은 "북미협상이 교착상태다. 싱가포르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북미 양측은 불신과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12일) 발표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오슬로 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오슬로 선언이후 한반도 비핵화, 평화, 통일의 여정을 위해서는 국회차원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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