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 깨끗한 마을 만들기 청소 봉사활동

(김성대 기자)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바람개비꿈터 공립지역아동센터’ 원생 35명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역아동센터는 시설을 이용하는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들에게 깨끗한 생활환경 가꾸기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마을 둘레길을 따라 청소봉사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청소봉사에 나선 고려인아동들은 관광객이 선호하는 둘레길을 따라 이면도로와 공원 등을 돌며 담배꽁초와 플라스틱쓰레기, 각종오물을 줍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아동들의 봉사활동은 3월부터 매월 2차례 실시하며 자연스럽게 ‘길거리 쓰레기 안버리기 운동’ 을 배우고 소중한 환경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이에 우즈벡출신 고려인동포 3세로 아동센터 보육교사인 서이리나씨는 “마을 주민들의 반응도 좋고, 아이들에게 낯선 조상의 땅의 환경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그 후 지역아동센터는 2017년 1월 국민은행과 광산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유일의 고려인자녀를 위한 공립지역아동센터로 전환돼 현재 35명의 고려인자녀를 보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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