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의 강채영(현대모비스)이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세웠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강채영(22·현대모비스)이 2019 스헤르토헨보스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강채영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치뤄진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예선에서 692점을 쏴 1위로 통과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 691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월드컵 2차대회에서 기록했다.

강채영은 또 남자부 1위 이우석(국군체육부대)과 합산해 겨루는 혼성전 예선에서도 1388점을 기록, 지난달 이우석과 최미선(순천시청)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2차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 1368점을 넘어섰다.

강채영은 올해 월드컵 1·2차대회 개인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최미선은 676점 6위, 장혜진(LH)은 673점 7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2041점을 기록,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우석이 696점으로 1위에 올랐다. 강채영과 혼성전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윤(서울시청)과 김우진(청주시청)은 나란히 693점을 기록했으나 10점 개수에서 이승윤이 49개로 김우진(47개)을 앞서 3위에 올랐다. 김우진이 4위로 통과했다.

남자부 단체전 예선에서도 한국이 2082점으로 1위다.

한국 선수들은 남녀 개인전 예선에서 모두 8위 이내에 들어 32강에 직행했다. 단체전과 혼성전에서도 4위 안에 들어 바로 16강으로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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