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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화 기자) 구직 활동 기간 실직자에게 지원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깼다. 또 사회 안전망 확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 총액은 7천5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천83억원보다 24.7%나 늘어났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천명(12.1%) 증가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노동부는 “영세 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등 사회안전망 강화 효과 및l 고용보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등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와 구직급여 신청이 가능한 사람이 대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366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만3천명(4.1%)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는 사회안전망에 편입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9월 40만명, 올해 1월 50만명대를 돌파하는 등 매달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정책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도 석달 이상 일하면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고용보험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정책적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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