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부터 6박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북유럽 순방의 핵심 목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기조인 평화, 혁신, 포용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만드는 것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첫 방문국은 핀란드다. 우리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은 1973년 수교 이후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하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5세대 이동통신(5G) 등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순방국인 노르웨이 방문은 하랄 5세 국왕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노르웨이 국빈 방문이다. 10일 오슬로대학에서 열리는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일에는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수소에너지와 조선·해양 분야 협력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노르웨이 최대 규모 군수 지원함에도 승선할 예정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스웨덴 방문 역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 등을 주제로 연설한다. 우리 기업인 230여명이 참여하는 한·스웨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미래 신산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스타트업, ICT, 바이오헬스, 방산 분야 등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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