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자유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와 바른미래당의 내용은 지지율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실시한 6월 1주차(3~5일) 주중집계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20대 총선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2주차(34.3%)를 기점으로 5%포인트 가량이 빠진 것이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하락세에 대해 "2·27 전당대회 전후부터 5월 2주차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가 한 요인"이라면서도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의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은 얼마 전까지 보수 결집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지금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주째 떨어졌다"며 "민주당은 진보층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에 다시 뒤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이러한 보수층 이완과 중도층 정체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4.7%로 4주 만에 다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빠진 48.2%를 기록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46.6%(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6%포인트 빠진 40.4%를 기록하며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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