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4·27 남북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3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를 견학하는 도중 북한군이 내부를 감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1일 "평화는 우리에게는 생존의 문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화 국면은 평화를 완성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북미관계는 지난 70년 동안 굉장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에 결코 하루아침에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실시한다"면서 "지난 4월 27일 이곳 판문점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는 70년 분단의 역사를 뒤로 하고 새로운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북미대화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을 찾는 중이지만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을 통한 합의사항은 차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을 딛고 있는 현장을 민간에게 개방함으로써 국민께서 진전된 평화를 체감하게 되고 이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며 평화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임기가 3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돌이켜보며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이룰 창의적인 해법에 진지하게 논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해서는 "이는 백신이 없어서 발병하면 100% 죽는 아주 어려운 병이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군과 통일부가 대한민국에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하고 북한에 지원 가능한 것이 무엇일지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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