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은 개봉일인 30일 전국 1783개 상영관에서 8262회 상영해 56만811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57만7976명이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 등이 출연했다.

'기생충'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는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리메이크한 작품인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이 차지했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위는 마동석·김무열·김성규 주연의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차지했다. 개봉 15일 만에 300만 관객고지를 밟았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기생충'은 맨 마지막에 불리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이자 봉 감독의 칸 입성 5번째, 경쟁부문 진출 2번째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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