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벌써 내년 지방선거 준비 '착수'

2014지방선거기획단 발족… 단장 양승조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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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민주당 2014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한길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년 6·4지방선거를 1년 앞둔 4일 2014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선거 준비를 시작했다.

기획단장을 맡은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족식을 열고 "민주당은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 생활밀착형 정책 공약으로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며 "민주당 지방정부의 업적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민주당 지방정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것이며 이는 총선과 대선 승리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단은 앞으로 각 시도당 기획단과 순회 간담회를 통해 지역별 맞춤 공약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민주정책연구원과 공조해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를 운영, 후보자를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획단은 당내 인재영입위원회와 협의해 정치신인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객관적인 공천기준을 마련하고 경선을 보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기초의회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 여부와 관련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한길 대표는 "지방선거획단이 해나갈 일들 중에 전제되는 몇가지 조건이 있다"면서 "기초자치선거에서의 공천폐지 여부에 대한 우리당의 입장을 빠른 시간 안에 결론내겠다. 별도 위원회 검토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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