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고 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정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안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정례 보고를 받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홍 부총리는 투자 활성화, 제조업 및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 등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투자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민간 및 공공부문 투자 보강 방안을 보고했다.

관계부처와 협의·조율 중인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공공부문의 추가 투자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이 이날 보고의 주된 내용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 통과, 적극적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기업투자 심리가 살아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현장 소통을 강화해 투자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 및 제조업 등 산업 혁신 전략과 관련해선 산업 혁신의 양 날개인 '서비스 산업 혁신 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경제팀이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경제 내 비중이 낮은 우리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제조업 르네상스도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논의된 투자 활성화, 산업혁신 전략 등을 포함해 최근의 대내·외 경제 상황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재 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들이 준비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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