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해 영일만항 등 현장을 방문하고 해양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종근ㆍ신영길 기자) 5월 24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4월 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해 영일만항 등 현장을 방문하고 해양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성혁 장관은 이날 영일만항을 찾아 영일만항 개발현황 및 지진으로 인한 항만피해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흥해읍 3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와 국립등대박물관 현황을 파악하고 고수온 피해 양식장을 방문하여 양식어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해양수산분야 기관, 단체 및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수산부가 동해 울릉분지에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해양지중저장시설에 대해 지진위험성이 낮더라도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우므로 사업대상지 재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여객부두의 조속한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크루즈 관광객 출입국을 위한 여객터미널이 없어 크루즈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되므로 조속히 여객터미널 건설을 요청했다.

포항구항 재개발,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건설과 맞물려 있는 해경부두의 영일만항 이전을 위해 해경부두 조속한 건설의 당위성을 전달했으며, 포항지진 이후 수산물 위판량과 생산액이 급감한 어가 소득 향상을 위해 어업기반회복 및 소득증대사업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의 신성장동력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레저 체험 및 교육시설, 인공파도풀, 다이빙풀, 해양레저VR관 등이 입주하게 될 해양레저 복합센터 지원도 건의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