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김춘식 기자)= 안성지역의 일부 단체들이 '내분'과 '자중지란'으로 인한 '불협화음'으로 '침체기로'에 처해 있어 대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세간의 중론이다.

안성지역의 문화창달과 환경보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 활동 등에 매진해야 할 안성문화원이 前 원장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차제에 안성문화원이 새롭게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과 문화원 회원, 경찰 등의 전언에 따르면, 前 원장 Y씨는 지난해 7월 안성경찰서에 업무상 횡령 등으로 주민 진정을 받았다.

그는 경찰수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법원에 기소했다.

아직 법원의 확정 선고가 나진 않았지만 지역의 큰 어른이라고 볼 수 있는 문화원장이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사실만으로도 본인의 명예실추는 차치 하고라도 창립 이후 사상 전례 없는 지역 망신이라고 볼 수 있다.

안성문화원은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고 덕망 있고 훌륭한 차기 원장을 선출해 지역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의 정신적인 지주, 큰 어른이되어 줄 것을 주문한다.

이번 기회에 필자는 안성지역의 또 다른 단체를 언급하고 싶다.

그 단체는 안성 ‘화요회’라는 단체다.

'화요회'는 안성시장과 안성시의회 의장, 경찰서장, 교육장 등 안성지역 기관 단체장들의 친목모임 단체로 30여명 정도 된다.

전국 지역마다 명칭은 달라도 지역단체장들의 모임단체는 존재한다.

취지는 지역의 단체장들이 모여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단체장간 친선을 도모 하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안성 '화요회' 일부 회원들의 불만 표출과 불협화음의 잡음이 들려오는 건 유감이다.

이 단체의 회원은 회비가 년 36만원인데 지난 2년여 간 결산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비를 어디다 어떻게 사용했는지 회원들이 제대로 회비는 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보니 불만이 증폭 됐다는 게 정설이다.

한 회원인 모 단체장은 “그동안 회장이나 사무국장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월례회도 들쭉날쭉 제대로 실시되지 않을 뿐더러 결산도 제대로 하지 않아 문제가 많다.” 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해체하는 게 맞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前 회장은 "나는 지난달 사퇴를 한 상태로 할말이 없다."고 전했다.

모 사무국장은 “회장이 공석이라 여러 가지로 애로가 있다."며 "조만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결산은 안할리 없다. 한 걸로 기억이 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복수의 회원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화요회’ 회장이던 모씨가 모 단체의 장으로 있으며 횡령 혐의를 받고 기소돼 재판에 회부되면서 ‘화요회’ 위상도 도매금으로 덩달아 추락당해 챙피 하고 안타깝다는 일각의 여론이다.

언필칭, 지역의 단체장은 개인이 아닌 공인이다.

공인으로서 한 단체의 단체장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처신을 잘해야 한다.

안성지역의 단체장들에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다.

최근 안성문화원 사태를 계기로 제발 지역의 후배들이 눈뜨고 지켜보고 모든 선배들의 행동에 대해 본을 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모범된 생활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격언에 ' 상행하효'(上行下效) 즉,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있다.

내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한 내가 속해 있는 단체의 수장,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무슨 한 지역의 단체장을 똑바로 수행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곱씹어보고  부디

'자중자애' 하시길 당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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