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마당 /창원시

경상남도 창원시는 제7회 통일교육주간(20~26일)을 맞아 경남통일교육센터, 경남하나센터(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와 함께 창원대 종합교육관(85호관)에서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통일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관내 4개 중·고등학교 학생, 창원대생,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해 통일노래 부르기 대회, 학술 공연, 북한 음식·놀이·만들기 체험, 통일 포토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특히 북한 대표 길거리 음식인 두부밥 시식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두부밥은 두부를 삼각모양으로 잘라, 두께 1㎝ 정도로 다시 자른 다음, 기름에 튀겨내어 가운데로 칼집을 내고 거기에 밥을 넣어 양념을 발라 먹는 음식이다. 북한에서 시장을 이용하는 장사꾼과 주민들이 즐겨 먹는 길거리 음식이다.

창원시는 하반기에도 지역축제와 창원통일마라톤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평화와 통일을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지자체 최초로 평화통일과 북한이해 관련 무료 강좌를 개설해 시민에게 평화, 통일 그리고 북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호 자치행정과장은 “흔들림 없는 창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와 시민의 지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남북 경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남북경협전문가양성과정을 운영하여 5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시민과 지역 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평화통일포럼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오는 7월부터는 새로운 남북평화협력시대를 지역 성장 기회로 활용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경협사례, 중소기업진출 방안, 남북경협 실무관련 전문가 초청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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