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꽃의 수요가 많은 감사의 달 5월을 맞아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에서 분석한 ‘신선 꽃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화훼산업을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작목인 ‘장미’가 부산경남지역 꽃 수출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수출물량은 올해 4월까지 6.7톤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 김해 장미 수출은 2018.1~4월까지 5,934kg 2019.1~4월에는 6,652kg으로 전년동기대비 112.1% 증가 한것이다.

수출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김해시와 일본 수입업체인 타미즈간 ‘화훼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해 재배농가들이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고, 또한 시장선호도가 높아진 스프레이 계열 품종 위주의 고급화 전략을 지향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장미꽃은 영남지역 최대 화훼생산단지인 김해 대동화훼단지에서 재배돼 수출선도조직인 ‘농업회사법인(주)케이로즈’를 통해 일본으로 전량 수출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농장(채화) → 집하(김해) → 식물검역 → 수출통관 → 부산항 선적(부관훼리) → 일본으로 통관하게 된다.

신선도가 생명인 꽃의 특성상 부산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이 주요 수출대상국이다.

대 일본 주요 수출품종은 백합, 국화 등이며 이는 일본 고유의 참배문화 등 꾸준한 꽃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용도별 장미는 축하 꽃다발용, (백합)신사참배·성묘용, (국화)장례식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미는 봄(3~4월), 백합과 국화는 여름(7~9월)에 특히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이는 일본의 졸업·입학시즌(3~4월), 어머니날(5월), 일본 명절(오봉) 등 절화 수요 증가시기에 맞춰 수출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은 꽃을 포함한 모든 농산품이 신선한 상태로 적기에 선적될 수 있도록 24시간 통관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수출 컨설팅 제공 등 지원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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