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마을의 공공의제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주민자치회 발족 8개 동에서 개최한다.

(박진우 기자) 성동구는 지난 18일부터 6월 1일까지 마을의 공공의제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주민자치회 발족 8개 동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주민총회란 각 동별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최종 결정 회의로써 해당 동에 거주 또는 소재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각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사항들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치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번 주민총회에서 의결될 자치계획은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주민세 징수분 환원 지원사업, 동단위 계획형 시민참여예산사업 등이며 주민들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제도적 권한이 낮고, 예산이 부족해 주민이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는 2017년부터 8개 동을 대상으로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민 주도의 자치활동을 전개하는 등 주민 자치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각 동별 주민총회 일정은 ▲5월 18일 성수1가1동 ▲5월 22일 성수1가2동 ▲5월 25일 금호1가동, 금호2-3가동, 행당2동 ▲5월 29일 행당1동 ▲6월 1일 마장동, 용답동 순이다.

지난 5월 18일 성수문화복지회관 2층 책마루에서 개최된 성수1가제1동 주민총회에는 관계자 및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성수1가제1동 주민자치회에서는 ‘두드림(do dream) 성수동 미세먼지 안녕’ 등 총 15개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이 날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13개 사업은 서울시 확인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주민자치회를 발족하지 않은 왕십리도선동을 포함 9개 동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주민자치회를 발족을 완료하여 관내 17개 전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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