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대학생 반값 중개보수지원

(박진우 기자) 성동구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5월부터 관내 대학교인 한양대학교와 한양여자대학교 재학생이 주거용 주택 임차계약 시 법정 중개보수의 2분의 1만 부담하면 되는 ‘반값 중개보수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학입시라는 힘든 문턱을 넘은 학생들이 입학 후 등록금과 주거비에 대한 부담으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특히, 지방 또는 타 지역에서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최근 주택가격의 상승은 주거비용 부담으로 큰 고충이 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청년 계층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방안을 마련하고자 힘쓰고 있다. 지역주민과 LH공사, 한양대학교와 협력하여 ‘반값 기숙원룸’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성동구지회, 한양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와 협력하여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췄다. 관내 공인중개사의 재능기부가 큰 기여를 했다.

구 관계자는 반값 중개보수 적용 시 매년 약 2억 1천만 원의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업효과를 추정했다.

적용 중개규모는 전세는 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는 보증금 3천만 원 + 월차임액 50만 원 이하로, 위 전·월세 금액의 경우 법정 중개보수는 30만 원이나 2분의 1을 경감한 15만원을 중개보수 지급 시 해당 중개사무소에 지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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