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병돈 기자) 영등포구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문래동 금속산업을 활용한 제품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문래동 일대 토착 금속산업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제품을 생산하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컨설팅 사업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사업 아이디어를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공개하고, 목표액과 기간을 설정해 대중에게 투자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구는 경인로 일대 기계금속산업과 지역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및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고, 콘텐츠 상품 제작자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콘텐츠의 상품화 과정은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진행하며, 구는 교육,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까지 전 과정 컨설팅을 지원한다.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의 응모 자격은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산업 활동 종사자 ▲창작자 ▲해당 산업 지역과 협업이 가능한 스타트업 및 아이디어를 지닌 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1팀 당 최대 5명까지 구성 가능하며, 문래동 기계금속 제조업 및 예술인과 협업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사업에 지원한 팀은 오는 28일 오후 7시에 영등포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사업 설명회에 참여해 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6월 13일 1차 합격자 10팀을 선발하며, 선발 방식은 신청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의 적합성, 효과성, 실행가능성에 점수를 매긴다.

1차 합격팀은 총 3회에 걸쳐 기본 교육을 받게 되며, 내용은 ▲크라우드 펀딩 활용 방법 ▲지식재산권의 개념 및 사례 ▲라운드 테이블 멘토링 등으로 진행한다.

7월 중순에는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3개 팀을 선발하고, 구는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를 팀별 최대 35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또한 아이디어 기획, 스토리 구성, 제품 제작, 홍보 및 마케팅 등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전 과정을 컨설팅 받을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선발 팀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 아이디어 펀딩은 영등포 도시재생 산업의 근간인 기계금속산업 및 예술 등의 지역 자산을 활용한 크라우드펀딩 컨설팅 사업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생력 있는 콘텐츠 상품 제작자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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