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용 기자)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장 내에서 공유장터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 서구 충무동 주민자치회(위원장 김미순)는 올해 마을의제인 ‘살기 좋은 주상복합(주민과 상인이 행복하고 화합하는) 충무동’의 첫 사업으로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안시장 일원에서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공유장터’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새벽·해안·골목시장 등 3개 전통시장과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골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2인 1조로 구성된 학생들이 각자 쓰지 않는 책이나 옷, 학용품, 액세서리, 주방용품, 각종 생활용품 등을 30점씩 가지고 나와 직접 전을 펼치는데 주최 측인 주민자치위원회는 100여개 팀이 참여해 3천여 점의 물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까지 ‘1365자원봉사센터(www.1365.go.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 부산에 거주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자원봉사시간도 주어진다.

이날 공유장터에는 대성푸드·시민제과·만박상사·김천상사·진주식품·해안시장·부산은행 등 지역 상가와 기관·단체로부터 기부 받은 각종 먹거리와 학용품, 신발, 옷, 화분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유장터를 통해 얻은 판매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기부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복지사업의 기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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