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산종합의료단지’ 공사현장.

(이원희 기자)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개인이 발주하고 A건설이 시공 중인 ‘계산종합의료단지’ 공사현장에서 환경을 무시, 막무가내 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비산먼지 발생의 온상이란 쓴소리와 함께 관계 기관의 정밀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8층의 의료시설을 짓는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와 관내 토목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적재 해 놓고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현장 내에 대형 차량 운행으로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했지만 이를 억제하는 시설은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산먼지 발생억제를 위해 사업장내 쌓아 놓은 토사 등은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방진덮개를 덮어 놓아야 하는데도 산처럼 높게 쌓아 놓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 대기환경 보전법에 따라 방진벽 역시 너무 낮게 설치하였으며 방진망도 설치하지 않고 그동안 공사를 했다는 것.

또한, 운송업체의 분쟁으로 이틀 간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세륜 시설을 확인 한 결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A건설 현장감독은 “지난 16일부터 운송업체가 요금이 적다며 차량으로 현장입구를 막아 놓아 제대로 공사를 하지 못했다”며 “방진덮개는 평소에는 잘 덮어 놓았는데 파업 때문에 덮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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