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칼갈이‧우산수리센터 운영

(여병돈 기자)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13일 신길7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내달 26일까지 7개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동별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한다.

그동안 칼갈이와 우산을 수리할 곳이 없었던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많은 인원이 몰려 오전 중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보다 많은 구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일 열리는 두 번째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에서는 1인당 칼 2개, 가위 1개, 우산 1개로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칼과 우산을 고쳐주는 사람은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다. 이들은 영등포 맥가이버 ‘수리뚝딱 영가이버’ 어르신들이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60세 이상 수리․수선 관련 자격증 소지자나 유사 경력이 있는 어르신을 모집해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신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찾아가는 칼갈이‧우산수리센터’ 는 새로 시작한 ‘수리뚝딱 영가이버’ 사업을 알리고 주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올해 안에 ‘영가이버 사무실’을 조성해 칼갈이와 우산 수리는 물론 전자제품 수리, 상하수도 배관 수선, 페인트칠 등 다양한 생활 수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신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방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방미용실은 영등포구지회(영등포로42길 21-9) 1층에 위치해 있으며 60세 이상 미용경력이 있는 어르신 20명을 채용해 운영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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