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기자) 따뜻한 남쪽나라. 뉴질랜드는 남반부에 위치하여 우리나라 한국하고는 계절이 정반대이다.

1주일전 4월달, 한국의 봄날에 뉴질랜드 가을로 계절여행을 12일동안 다녀왔다.

뉴질랜드 가을은 울긋불긋한 한국 단풍과는 다르게 옐로우 계통의 단풍나무들이 많아서 좀 더 차분하고 여유로운 가을 분위기가 연출된듯 평화로운 기분이 느껴졌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누워져 있다.

인구가 많은 북섬과 다르게 사람이 적게 살고 있는 남섬에서는 이동식 주거시설로 이용하고 있는 캠퍼밴(캠핑카)으로 여행을 하며 천혜의 대자연으로 유명한 뉴질랜드를 제대로 체험한 색다른 여행 시간을 보냈다.

주위에 건물이 하나도 없는 명소에서 이른 아침 일출 사진을 찍은 후에는 캠퍼밴에서 준비하여 야외테이블을 펼쳐 놓고 따듯한 식사를 하며 추억을 쌓았다.

광활한 자연속에서 그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하는 식사는 감동이었다.

넓고 광활한 대자연속에 감동의 명소들을 만났고 그 중에서 6천년전에 만들어졌다는 아주 커다란 돌이 있었던 모에라키 비치에서는 가늠할 수 없는 세월 동안 자연에 의해 갈리고 닦여 공룡의 알 모양을 하고 있는 수십개의 큰 바위들에서 자연의 신비를 직접 느꼈다.

사계절 빙하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마운트 쿡에서 보다 가까이에서 빙하를 만져보고 만년설을 느껴 보고 싶어 타즈만 빙하호수 보트 투어를 하며 맘껏 빙하와 호수를 촬영도 하였다.

그 커다란 빙하호수가 40년전에는 작은 웅덩이였다니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고 자연의 균형이 깨지고 있음도 실감하였다.

8일간의 남섬여행을 마치고 3일간은 북섬에서 여행과 교민댁 방문으로 친지를 방문한 듯 따듯한 해외생활을 엿볼 기회도 가졌다.

빙하로 만들어졌다는 남섬과 다르게 화산으로 만들어졌다는 북섬은 마치 다른 나라처럼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매일 보았던 깨끗한 푸른 하늘과 예쁜 구름이 가득했던 뉴질랜드가 그리워질 듯하다.

남섬, 북섬 전국이 잘 가꾸어 놓은 정원처럼 10여일 여행하는 동안에 지저분한 곳을 단 한곳도 본적이 없었던 뉴질랜드는 언제나 미소로 인사하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온화함과 어우러져 진정 마지막 남은 "낙원의 나라" 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곳이었다.

젊은 땅, 젊은 나라라고 하는 뉴질랜드에서 깨끗하고 신선한 기운을 받았다.

정반대 계절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

올 여름에 뉴질랜드 겨울로의 여행!!

올 가을에 뉴질랜드 봄으로의 여행!!

뉴질랜드는 계절여행이 가능한 캠퍼밴 천국의 나라임을 체험하였다.

빙하와 만년설이 있는 따듯한 남쪽의 나라. 뉴질랜드에 캠퍼밴 여행으로 색다른 여행세계를 만나보자.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