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강채영./뉴시스

(신다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강채영(23·현대모비스)이 2019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1차대회에 이어 2차대회에서도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까지 2관왕을 했다.

강채영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스기모토 토모미(일본)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세트 승점 6–0(28-26 28-27 28-26) 완승을 거뒀다.

앞서 장혜진(LH), 최미선(순천시청)과 나선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세트 승점 6-0(54-51 57-48 55-5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지난달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1차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강채영은 혼성전을 제외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올해 국가대표 자체 평가전을 1위로 통과하며 대표팀 1진에 합류했다.

대한양궁협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자체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또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남녀 상위 각 3~4명을 다시 뽑는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선배 김우진(청주시청)을 세트 승점 6-2(29-25 26-28 29-28 28-27)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대회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방글라데시를 세트 승점 6-2(54-56 57-51 57-54 59-55)로 꺾었다.

혼성전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한 이우석, 최미선 조는 영국 조를 6-2(36-37 39-35 38-37 38-37)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전날 끝난 컴파운드(금메달 1개·은메달 2개)까지 더하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월드컵 3차대회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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