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여성 1명이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절차가 끝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여성 1명이 파리 군 병원에서 건강 이상 여부 등을 확인받았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절차가 끝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우리 국민은 11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께 프랑스 인질 2명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은 공항에서 한국 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 및 심리치료를 받고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군병원 측은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다"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파리 공군기지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외교·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최종문 주프랑스대사가 참석했다.

최 대사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와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여행 자제' 지역으로, 북부를 '철수 권고'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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