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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비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출격 직전 마지막 국내 훈련을 시작한다.

앞서 윤 감독은 지난달 30일 국내 최종 훈련에 참가할 28명의 소집 명단을 확정했다.

조소현(웨스트햄), 지소연(첼시),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 간판스타들을 비롯해 장슬기(현대제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한수원) 등 주요선수들이 포함됐다.

28명 가운데 아킬레스건을 다친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빠진 27명이 훈련에 참가한다.골키퍼 포지션은 윤덕여호의 고민거리다.윤영글(경주 한수원)이 줄곧 주전을 맡아 든든히 골문을 지켜왔으나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이번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졌다. 여기에 2003년부터 대표팀에서 뛰며 A매치 116경기를 소화한 김정미까지 낙마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새 얼굴 전하늘(수원도시공사)이 발탁됐다. 2012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전하늘은 성인대표팀은 처음이다.

오랜만에 성인대표팀에 복귀하는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황보람(화천KSPO)과 김도연(현대제철)은 각각 3년2개월, 11개월 만에 대표팀 수비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지(수원도시공사)는 2009년 중국4개국 친선대회 이후 10여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다.

27명 중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선수가 12명이다. 베테랑과 신예가 반반 정도 섞여 있는 셈이다.

윤 감독은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포석이다. "28명 선수들이 끝까지 훈련에 집중하고, 경쟁을 통해서 선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8명을 소집했다"며 "새롭게 선발된 선수들이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기존 선수들과 좋은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날 7일 오후 2시 선수들을 소집해 17일까지 파주에서 훈련을 한 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나설 23명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명단 발표 후 포토데이, 출정식을 열고 22일 새벽 스웨덴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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