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균 기자) 충북도는 4월 30일 도청 신관1층 민원실에서 도,시·군 민원담당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언·폭행 상황을 가상한 비상상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면사무소 엽총 난사 사건과 충주시 연수동사무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등과 같이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안전민원실 구현을 위해 새로 설치한 112비상벨 시연을 비롯해 상황별 민원응대요령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112비상벨 시연은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폭력상황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 알림으로 관할서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하여 폭력을 사용한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하여 훈련의 효과를 높였다.

또한 시‧군 민원담당공무원이 참관하여 직접적인 민원수요가 많은 읍·면·동 민원담당공무원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민원업무 수행에 도움을 주었다.

도는 이번 민원실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민원실내 안전 확보 및 건전한 민원에티켓 확산에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충북도 이경태 행정국장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민원인에 의한 폭언·폭행사건으로 많은 민원담당공무원들이 고통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보다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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