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장애인들이 장거리 이동시 사용하는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의 배터리 방전 등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관내 곳곳에 급속 충전기 구축 작업에 나선다.

전동 휠체어 및 스쿠터 등 전동 보장구 급속 충전기를 설치, 배터리 방전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남구는 26일 “장애인 뿐만 아니라 관내 전동 보장구 사용 노인 등 교통약자에게 무료 충전을 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를 구축‧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올 한해 관내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구는 다음 달 초순부터 급속 충전기 설치를 위한 장소 파악 및 수요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 증진 및 효율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 위주로 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방침이며, 설치 작업은 오는 5월말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0곳에 급속 충전기 시설이 구축되면 남구 관내에서는 총 17곳에서 전동 휠체어 등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급속 충전기 시설이 구축돼 있는 곳은 남구청 민원실을 비롯해 남구 장애인복지관, 남구 장애인협회, 열린케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남구 시각 장애인복지관, 봉선1동 행정복지센터, 효덕동 행정복지센터 등 7곳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