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지정)' 합의와 관련 "자유한국당이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에 대해서 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자유한국당)설득해서 선거법이나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이 모든 법들을 여야가 원만하게 타협해서 처리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저희 민주당이 가장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데 잠정 합의했다"며 "새로운 정치, 우리 정치개혁의 상징으로서의 선거법 문제를 이번에 한 걸음 더 진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이 선거법을 비롯해서 공수처법을 반대했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우리가 불가피하게 국회법 85조 2항의 신속처리 조항을 토대로 해서 이렇게 합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여야가 함께 통과시킨 법"이라며 "선진화법에 의해서 저희가 신속처리 법안을 지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문제를 삼는 것 자체는 납득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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