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이원용 기자)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아씨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음’ 목포 앞바다의 낭만을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삼학도의 역사와 애환을 담고 있다.

세 여인과 장사의 사랑을 그린 전설을 간직하고 유유히 흐르는 수로를 따라 세 마리의 학이 만들었다는 삼학도는 지금은 육지의 일부분이 되었지만 옛날엔 배를 타고 건너가 유희를 하고 사랑을 다짐하던 공원과도 같은 항구의 섬 삼학도는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적 존재다.

목포시가 관광과 맛의 도시 목포에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원도심의 볼거리와 머무는 공간 조성을 위해 삼학도에 사계절 가족 테마 형 공원 조성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삼학도는 현재 복원화 사업을 통해 삼학도의 옛 모습을 되찾았고, 꽃으로 단장한 아름다운 공원과 함께 이난영 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이에 연계해 32척의 요트가 일시에 계류할 수 있는 목포 요트마리너 시설로 해양레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목포 어린이 바다체험 과학관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선창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의 관광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개통 예정인 해상케이블카와 8월 예정인 섬의 날 개최 등에 발맞춰 삼학도에 사계절 가족 테마 공원을 조성에 시민과 관광객이 목포 선창을 배경으로 하는 낭만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시는 사계절 꽃이 활짝 핀 공간을 위해 튤립과 백일홍, 코스모스, 국화 등을 연속적으로 개화시기에 맞춰 식재하고 수로를 따라 장미터널을 조성하고, 해당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 개장을 통한 관광객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석탄부두의 이전에 따른 공간에 항만시설과 연계한 관광 상품과 대 삼학도와 중 삼학도, 소 삼학도 등 세 개의 섬을 테마로 하는 명품 섬 조성을 통해 삼학도를 정원 개념의 섬으로 가꾸는 계획도 함께 추진 중에 있어 유달산과 함께 새로운 목포의 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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