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뉴시스

(신다비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김기동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포항은 23일 "상호 합의하에 감독직을 내려놓는 최순호 감독을 대신하여 김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앞서 포항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포항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2승1무5패, 승점 7로 12개팀 중 10위에 올라있다.

최근 공식 3경기에서 전패한 타격이 컸다. 13일 성남FC와 경기에서 0-2로 패했고 17일 KEB하나은행 FA컵수원 삼성과 경기에서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고도 0-1로 덜미를 잡혔다. 20일 대구FC와 8라운드 경기에서는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포항은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탈락 등 연패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임 감독은 91년 포항의 전신인 포항제철 아톰즈에서 데뷔해 유공 코끼리(현 제주)를 거쳐 2011년 포항에서 은퇴했다. 2016년부터 포항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포항은 "포항의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이 있고 새로운 전략과 전술에 대한 학구열도 높아 현 위기를 타개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포항의 12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의 계약기간은 20년 12월까지다.

한편,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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