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23일 오전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안인득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5명 중 김모(64·여), 이모(58·여)씨와 최모(18), 금모(12) 양 등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의 추도사로 시작된 합동 영결식은 종교의식, 유가족과 내빈의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장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유가족들은 헌화와 재배를 하는 동안 참았던 슬픔을 토해내며 오열했다.

먼저 떠나보낸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내빈들과 시민 등 150여명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조규일 시장은 추도사에서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영령들을 떠나보내려 한다. 유가족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영령들의 희생이 주는 값진 의미를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고 이번 사건의 교훈을 가슴에 새겨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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