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8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져 곧장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4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1948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에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 당국으로부터 고문을 당한 후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 등을 받았다. 이때 생긴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최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혜라 씨, 딸 지영·정화·화영 씨, 사위 장상현·주성홍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 1호실에 마련됐으며 21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23일, 장지는 국립 5·18 민주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