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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비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강원지역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프로축구연맹은 18일 "K리그 선수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들을 위해 성금 9720만원을 기부한다"고 전했다.

선수위원회와 각 구단 주장이 나서서 모금을 독려했고, K리그 22개 구단 소속 전 선수들이 동참했다.

선수위원회는 "이번 산불 피해지역은 특히 K리그1 강원FC의 연고지로서 동료들의 활동무대인만큼 모든 선수들이 흔쾌히 모금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1000만원을 기부한 강원FC, 울산 현대, 수원 삼성부터 군경팀인 아산의 100만원까지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영광 선수위원장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찾길 바란다. 국민들의 사랑으로 뛰는 프로선수로서 당연한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의 주장 오범석은 "강원을 연고로 하는 구단에 소속된 선수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성금이 산불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선수들끼리 진행하려던 차에 리그 차원에서 선수들이 뜻을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하다"는 뜻도 전했다.

앞서 프로축구연맹 임직원과 K리그 심판진이 2000만원, K리그 '생명나눔대사' 김병지와 감스트가 각 1000만원을 기부했다.

모금된 성금은 강원지역 산불피해 지정 기부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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