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서 기자) 장성군이 상무대와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농업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였다.
장성군은 지난 17일 상무대 군장병 급식 로컬푸드 확대 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2차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군부대에 로컬푸드 공급 확대를 위해 접경지역인 화천군, 포천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했으며, 이후 비 접경지역까지 확대 추진하기 위해 시범지역으로 장성군(상무대)과 논산시(훈련소)를 추가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장성군, 삼서농협, 푸드플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군인들에게 공급하여 군 급식의 질적 개선과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한 지역농산물의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으며, 군납 추진 시 애로사항 및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열띤 토론을 펼쳤다.
장성군은 지난해 27%이던 상무대 군 급식 식자재 중 장성농산물 비율을 올해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납품 가능 품목을 조사하고 참여농가의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납품 가능 품목의 안배를 위해 농협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군 급식 공급 확대를 원활하게 해줄 유통기반도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군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2월 27일 장성군은 상무대, NH농협장성군지부와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군 장병 급식 식자재로 장성의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달 1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농촌형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지역 먹거리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아울러 2020년 100~150억 규모의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에 공모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