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텍스제약㈜

(박진우 기자)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휴텍스제약 대표이사 아들 이모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8일 성동경찰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혐의로 이모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에 청구됐다고 밝혔다.

여청수사팀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집안(전등, 시계, 변기)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방문한 여성의 신체 부위 등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의 휴대폰과 노트북 등 통신장비를 압수수색한 결과 수백 개의 불법영상과 사진 등을 찾아냈다. 특히 이씨는 최근 10년간 30여명의 피해자를 불법촬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로 피해자 및 불법영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휴텍스제약은 1962년 4월에 설립된 제약사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단지내에 위치해 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1602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 제약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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