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원은 17일 제372회 임시회 대집행기관질문에서 김병우 교육감을 상대로 ‘2018년 기준 도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시·도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조사결과 충북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과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사교육비 실태조사 시 표본선정의 일관성 결여, 사교육 과열 지구 등 지역별 사교육격차 미반영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 운영에 따른 학력저하 우려 및 선행학습 경쟁, 학생들의 관심 분야 다양화로 사교육 분야 확대와 고등학교 정시 확대 논란 등 잦은 입시정책의 변화에 따른 학부모 불안심리 확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학생 특성에 따른 진로・진학 지도 강화, 충북 실정에 맞는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강화 등 학부모 불안 심리에 대한 방안 마련과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행복교육지구 확대 운영 등 교육의 방향 전환으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충북 상위권 우수학생들의 교육지표(수능1‧2 등급, SKY 등록자 비율)가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강조하며, “공교육은 학생의 기본적 자질을 갖추게 하는 평등성과 개별 학생의 적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수월성 교육이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므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할 때 학교를 다양화하고 수월성 교육을 조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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