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신다비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불법 사설 경주 신고 포상금을 최대 1억원으로 높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5일 "신고 포상금 제도를 전격 개선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한 '불법사행산업 대응 및 이용자 보호 강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포상금은 단속 금액과 단속 인원, 제보 내용을 기준으로 합산해 사법기관으로 송치된 인원과 금액이 많을수록 높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신고 포상금 최대 금액을 기존의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뿐만 아니라 신고를 많이 할수록 가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해 2회 신고 시부터 최대 5회까지 포상금의 10%씩 가산하여 누적 신고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불법 경륜경정 온라인 사이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불법 경륜경정 온라인 신고포상금 제도를 개선했다. 신고한 불법 경륜경정 온라인 사이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폐쇄되면 종전에는 건당 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건당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연간 지급한도도 폐지했다.

상향된 신고포상금은 2019년 4월3일 이후 신고 접수부터 적용된다. 불법 경륜경정 신고는 불법신고센터로 하면 된다. 신고자는 비밀로 보호된다.

정병찬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며, 해외 불법 경륜경정도 경륜경정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