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제일요양원 입원 어르신들과 전국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 처분을 재심의 할 것을 촉구했다.

(이승호 기자) 4월 9일 오전 10시, 천안제일요양원(대표 곽명식)은 입소어르신과 충남, 충북, 강원 등에 온 요양원의 대표자들과 함께 천안시청 8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의 천안제일요양원에 대한 부당한 처분은 재심의 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어르신께서 원치 않는 강제퇴소 인권유린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천안시 소재, 68명의 어르신이 입소한 천안제일요양원(대표 곽명식)은 2016년 한 직원의 노인폭력이 적발되어 법적처벌을 받았는데, 이로 인하여 요양원은 업무정지를 받았고 당사자는 퇴사는 물론이고 요양사를 비롯한 48명의 직원도 그만뒀다.

설상가상으로 천안시는 입소 요양 중인 68명의 어르신들마저 강제로 요양원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충남노인복지 요양시설 관계자들은 천안시의 행정조치에 분노하고 있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은 “잘못을 범한 직원만 벌을 주면 되었지, 우리가 무슨 잘못도 없는데 왜 이곳을 나가야 하느냐, 결코 나갈 수 없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천안시의 비인간적인 행정행위와 법우선 만능주의에 분노했다.

현재 천안제일요양원은 업무정지 2개월 5일로 감경조치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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