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시스

(이진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개최를 앞두고 “최근 긴장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고도의 책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북한 관영매체 중앙통신은 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4월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의 비핵화 협상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총력노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간부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라고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은 만성적 형식주의, 요령주의, 주관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 관료주의를 비롯한 모든 부정적 현상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신병이상설이 돌았던 박광호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도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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