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공익을 위해 대중에게 화장실을 개방한 민간 건물주나 관리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용 안내 및 홍보방안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유동인구가 많으며 공중화장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하거나 화장실 출입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지역의 건물 중 일부 화장실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하도록 ‘개방화장실’로 지정, 운영에 필요한 용품을 일부 지원해왔다.

그동안 개방화장실에는 월 5만 원 상당의 관리용품 지급과 월 1회 무상 방역․소독 혜택을 제공해 왔는데, 오는 6월부터 화장지와 방향제 등의 용품 지원을 2배(10만 원 상당)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개방화장실과 모범화장실로 분류돼있던 대중 개방 민간화장실을 개방화장실로 통합 지정․관리하고, 개방화장실 위치를 안내하는 도로 및 건물 표지․안내판을 개선해 증설함으로써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가 지정․관리해온 민간 개방화장실과 모범화장실은 총 12개소로,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지정이 취소됐다.

이에 시는 5월 중순까지 다중 집합지역 내 민간 건물을 대상으로 개방화장실 지정 희망 신청을 받는다. 상세 내용은 시 하수과에 전화(390-327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훈 하수과장은 “모두가 이웃이고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화장실을 개방하는 민간 건물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현재 군포에는 159개의 공중화장실이 있는데, 민간 개방화장실과 함께 빈틈없이 관리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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