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뉴시스

(신다비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강원도 산불·아프리카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지역에 연이어 기부금을 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9일 오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이주민들을 돕는데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김연아가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아이스쇼 '레볼루션 온 아이스' 출연료 전액을 아프리카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후원금은 지난달 사이클론 '이다이'로 큰 피해를 본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 이재민 아동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위생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대형 화재로 인한 피해가 빠른 시일 내로 복구되길 바란다.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사이클론 피해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어린이들이 어려움 속에서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다. 유니세프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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