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55주기 추모제.

(이원희 기자)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회장 홍사광)는 지난6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고()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55주기 추모제를 지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홍사광 한미친선연합회 회장과 반종수 한미친선연합회 총재, 미국 더글러스 맥아더 기념관 관장, 해리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하여 해병전우회, 한미친선연합회 관계자 등 시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홍사광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맥아더 장군은 6·25 전쟁사 뿐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서 영원히 빛날 9·15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켰다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홍 회장은 맥아더 장군은 현역에서 물러났을 뿐 그 기개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 한미 간 우호 친선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간에 동맹을 더욱 공공히 할 것을 다짐한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진 추모사에서 반종수 총재는 맥아더 장군님은 하나님 뜻을 비추는 거울이었다우리는 그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며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추모했다.

안상수 의원은 맥아더 장군 동상은 국가에서 해준 것이 아니고 인천시민들이 헌금으로 봉헌이 돼서 건립된 것이므로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 최경철, 제니스고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강남시니어악단의 한·미 양국 국가 연주가 있었다.

추모제 마지막 행사인 헌화에는 행사관계자 이외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다.

한편 이번 추모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한미친선연합회는 2007년 한·미 양국 국민의 친선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민간단체이다.

 

<홍사광 한미친선연합회 회장 추모사 전문>

우리는 오늘 맥아더장군 서거 55주 추도식에서 다시 한 번 장군님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깁니다. 장군님은 1950년에 일어난 6·25 전쟁사 뿐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서 영원히 빛날 9·15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시켰으며 파죽지세로 인민군을 몰아내고 9·28 서울 수복의 원동력을 제공했습니다.

낙동강 전선으로 밀려 국토를 모조리 공산주의에 빼앗길 뻔 했던 국군과 유엔군은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계기로 수세에서 공세로 돌아섰으며 압록강까지 진격해 통일을 눈앞에 두었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아쉽게도 후퇴한 채 정전협정으로 종전이 아닌 정전상태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께서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셨으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기사회생의 용기를 심어준 맥아더 장군은 인천 상륙작전을 단행하기 전에 이 작전이 5000분의 1의 도박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지만 나는 그런 모험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을 할 것이며 적을 분쇄할 것이다. 라고 비장한 결의를 표명했으며 이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장군의 선견지명과 불굴의 용기는 6·25 전쟁 시기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북한의 인민군을 휴전선 북쪽에 둔 채 전쟁을 일시 정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장을 강하게 두드리고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님은 전쟁 중 만주 폭격으로 트루먼 대통령과 의견이 엇갈려서 현역에서 은퇴한 후 귀국해 미국 국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셨습니다. 장군님은 상하양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서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유효한 수단을 동원해서 신속히 그 전쟁을 끝내는 것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다. 전쟁의 최고 목표는 우유부단하게 끄는 것이 아니라 승리이다. 노병은 죽지않고 사라질 뿐이다.는 인상적인 고별사를 하셨습니다. 맥아더 장군님은 현역에 물러났을 뿐 그 기개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으셨습니다. 장군님도 인간인지라 55년 전 유명을 달리해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장군님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장군님은 이 순간에도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십니다.

맥아더 장군님이시여 장군님의 후배들은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땅에 주둔하고 있으며 우리 국군은 주한미군과 함께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장군님께서 물러나신 후에 북한은 가공할 만한 핵무기를 개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해서 시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는 비록 미국과 북한 간에 대화는 진행되고는 있지만 언제 화약고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처한 우리는 장군님의 존재를 더 강하게 떠올리면서 장군님의 투철한 애국심과 자유 평화를 위한 헌신을 본받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한국 일부 세력들이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반미운동울 벌이고 있음에 불구하고 이것은 한국의 속담처럼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라 즉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했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다. 라는 말처럼 천하대세와는 무관한 것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할수록 우리는 장군님 동상 앞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대의명분에 입각해 한미 간에 우호친선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 간에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저는 이 행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미국 맥아더 기념관, 주한미대사관, 주한미8군사령부, 대한민국 국회 안상수 의원님, 국내외 영원한 친구와 우정으로 영원히 함께할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만세삼창을 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만세! 만세! 만세!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만세!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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